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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미래의 주거를 꿈꾸다

작성일 24-12-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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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미래의 주거를 꿈꾸다


시니어 관점에서 본 2021 시니어 미래 포럼

미래재단 포럼 인사말하는 양진옥 대표
인사말 하는 양진옥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대표. 사진제공 변용도 객원기자

자그마한 의자를 만들기 위해서도 기초적인 설계가 우선돼야 한다. 물론 주먹구구식으로 만들 수는 있어도 철저한 준비를 거친다면 바라는 바의 훌륭한 의자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설계하느냐는 중요한 과제다. 우리의 미래의 삶에서도 마찬가지. 멀지 않은 초고령화 시대를 살아가야 할 시니어세대에는 더 절실한 일인지 모른다.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에 대한 환경분석과 수요자가 원하는 바를 파악해 적용한다면 금상첨화일 테다. 탁상공론이 아니라 실제 수요자의 다양한 목소리와 여러 분야의 전문가의 분석, 앞선 선진국의 모범사례를 통한 접근방식일 때 그 결과는 더 공감을 얻고 실천은 가시화할 것이다.

한국형 주거공동체 모형과 조성방안을 구체화한 민간기관의 첫 포럼

“고령화 시대, 미래형 시니어 주거와 삶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굿네이버스 미래재단(대표 양진옥)이 주최한 2021 시니어 미래 포럼(2021, 6, 11 굿네이버스 회관 1층 대강당)이 그런 역할을 한 것 같다. 고령화 시대의 시니어 주거에 대해 폭넓고도 구체적 조사와 분석을 토대로 한국형 주거 공동체 모형과 조성방안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처음으로 그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순수한 민간기관에서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우선 주제의 설정이 시의적절했다. 왜냐하면, 양진옥 대표가 포럼 인사말에서 밝혔듯이 ”노인 인구에 진입하게 되는 베이비붐 세대가 1,500만 명이 넘어 미래의 주거와 삶에 큰 영향을 주는 동시에 이들의 다양한 욕구를 포괄할 수 있도록 변화와 전환이 필요”한 시대다. 이에 발맞춰 선진형 주거모델을 중심으로 전문가(책임연구 권순정 아주대 교수, 박화옥. 임정원 강남대 교수 공동연구)들이 함께 연구, 개발한 내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석재은 교수(한림대 사회복지학부)를 좌장으로 한 토론에서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남기철 동덕여대 교수, 유선종 건국대 교수, 양동수 사회혁신기업 더함 대표)들이 패널로 참여해 연구에서 미비 된 점들을 토론 제기하고 이를 연구진에서 받아들임으로써 연구 결과를 보완하는 점도 돋보였다.

기조강연하는 서형수 부위원장
기조 강연을 하는 서형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진 제공 변용도 객원기자

기조 강연자로 나선 서형수 부위원장(대통령 직속  기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인구변화와 고령사회 대응”에서 다양한 통계 제시로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고령화 쓰나미, 저출산 지진, 코로나 재앙의 충격 완화를 위한 노력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구조를 그러한 환경에 맞춰 나가는 자세의 필요성 제기에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를 위해 정부, 지역사회, 민간기관이 함께 힘을 모을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서 부위원장의 강연은 포럼 주제의 중요성을 정책기관에서도 인식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포럼의 의미를 크게 부각했다.
 
고령사회 대비 한국형 시니어 주거 공동체 모형을 도출하다

주제 발표1로 나선 김정석 실장(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의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출범과 고령화 시대 민간기관의 역할”은 굿네이버스 미래재단과 포럼의 의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주제 발표2에서는 “한국형 시니어 주거 공동체 모형 및 조성 방향 연구 결과” 주제로 3분의 교수가 분담해 발표했다. 박화옥 교수(강남대 사회복지학부)의 “시니어 주거공동체의 개념 및 해외 사례”를 통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주거 선호도(도시 근교, 단독주택, 편의시설 접근성, 다세대가 함께 모여 사는 주거단지, 식사 등 서비스 욕구)가 파악되었다. 임정원 교수(강남대 사회복지학부)는 3,800명의 “온라인 설문조사” 및 “FGI(표적 집단면접법, 전문가와 베이비부머)분석”으로 실질적 대안이 도출됐다. 다수의 온라인설문자와 FGI 면접자의 적극성은 포럼 주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분야임을 나타냈다. 이 조사에서 노후 주거 선호도가 필요함이 조사됐고 특히 시니어타운의 활발한 공급의  필요함이 93.1%의 높은 조사치로 나타났다. FGI분석에서도 다양한 결과가 도출되어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음도 밝혀졌다. 권순정 교수((아주대학교 건축학과)는 앞에서 발표한 두 교수의 연구 결과와 국내 노인 주거시설의 공급 및 운영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미래형 시니어 주거공동체 모형을 도출했다. 전세개념 도입, 소규모 주거공동체 (30~50세대), 지역과의 교류 등이 대표적 모형이다. 특히 그동안 노인주거 대상에서 제외된 액티브한 중산층 세대의 노후 주거모형을 제기한 점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30 년의 나눔실천 경험 바탕 위에 30년의 미래사업에 첫 삽을 뜨다

이번 포럼은 미래의 한국형 시니어 주거공동체 조성을 위한 하나의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고령사회 대비책 필요성과 그 실천의 물꼬를 튼 역할을 했지 싶다. 그뿐만 아니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본 포럼에 큰 기대를 한다면서 포럼 연구 결과에 관심을 두고 필요한 법적, 제도적 사항 등을 살펴보겠다는 의견을 피력해 민간기관의 일회성 포럼이 아닐 것이라는 확신도 주었다.

포럼을 촬영하는 촬영팀 사진
특히, 이번 포럼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굿네이버스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 되었다. 사진 제공 변용도 객원기자

특히 관심을 끈 점은 사회자 유영미 SBS 아나운서. 명사회자임은 두말할 것 없고 우리나라 시니어에 관한 방송 프로그램이 전무하던 시절부터 27년간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라는 프로그램의 PD 겸 진행자로 활동해왔고 은퇴를 앞두고 있기에 포럼에 또 다른 힘을 보탰다. 게다가 유튜브 굿네이버스 채널로 온라인 생중계된 행사였으나 참석 신청자가 300명에 가까웠고 행사가 진행된 3시간 동안 생중계 화면 앞에서 계속 자리를 지킨 시청자가 150명에 가까웠다는 점도 포럼의 주제에 대한 관심도를 웅변해주었다.

포럼 쉬는 시간에 촬영한 사진
포럼 쉬는 시간에 양진옥 굿네이버스 대표와 유영미 SBS 아나운서, 권순정 아주대학교 교수와 촬영한 사진(왼쪽 두 번째 변용도 객원기자). 사진 제공 변용도 객원기자

이번 포럼은 굿네이버스 설립 30주년을 기념하고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출범 첫 사업과제로 진행됐다. 나눔실천의 30년의 경험을 고령화 시대의 30년 준비의 하나인 “한국형 시니어주거공동체 모형”을 그린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이었다.


변용도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객원기자